'사격 영웅' 김예지·반효진 뒤늦게 '3억' 포상금 받는다... 파리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4.10.22 18:38
김예지(왼쪽)와 오에진. /사진=뉴시스 제공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사격 메달리스트들이 포상금을 받는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사격연맹은 최근 대의원총회를 열고 연맹 진흥 기금에서 재원을 마련, 파리 메달리스트와 지도자에게 총 3억 2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격연맹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 선수 포상금은 5000만원, 은메달은 2000만원, 동메달은 1000만원이다. 지도자는 그의 절반인 금메달 2500만원, 은메달 1000만원, 동메달 500만원을 받는다. 사격연맹은 선수와 지도자에게 총 3억 1500만원을 지급한다. 나머지 600만원은 올림픽 출전권(올림픽 쿼터)을 확보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한국 사격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대구체고 2학년 반효진(17)은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양지인(21·한국체대)은 25m 권총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32·임실군청)는 오예진에게 밀려 은메달을 기록했지만, SNS에 올라온 경기영상이 화제가 돼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반효진. /사진=뉴시스 제공
애초 사격연맹은 신명주 전 회장이 올해 6월 취임 당시 약속했던 3억원의 출연금으로 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 전 회장이 운영 중이던 병원 직원의 임금체불로 올림픽 직후 사퇴했다. 신 전 회장은 사퇴 당시 오는 12월까지 출연금을 지급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사격연맹은 올림픽 포상금 지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진흥 기금을 쓰기로 결의했다.

다만 사격연맹이 진흥 기금을 쓰기 위해선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격연맹은 체육회의 국정감사가 끝나면 승인 절차를 밟아, 이르면 다음 달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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