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이진호 "사기 인정?" 질문에 침묵…3시간 조사 후 귀가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김미루 기자 | 2024.10.22 18:19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38)씨가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사진=임한별(머니S)

불법 도박 사실을 공개한 개그맨 이진호(38)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2일 오후 4시54분쯤 이씨는 조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와 취재진과 만나 "성실히 조사 받았다"고 답했다.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씨는 '상습 도박 혐의 모두 인정했나' '사기 의혹도 인정했나' '도박 자금 마련 위해서 지인들에게 돈 빌린 거 맞나' '피해 연예인들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조사에서 뭐라고 진술했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후 또 출석을 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팬들에게 할말이 없냐'는 질문엔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지난 14일 이씨를 도박과 사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을 접수한 경찰은 이씨를 도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에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했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씨는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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