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한계' 만찬 소집…결속 다지고 향후 정국 해법 논할 듯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강화(인천)=박상곤 기자 | 2024.10.22 17:10

[the300]

(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인천 강화풍물시장을 방문,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상인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당내 친한계(친 한동훈계) 의원들을 긴급 소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한계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친한계 단체 대화방에 긴급 만찬을 소집했다. 만찬은 저녁 7시쯤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한계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약 20명 정도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만찬을 통해 의원들과 결속을 다지고 향후 정국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날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친한계 의원들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 단체들의 참여로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온 여·야·의·정 협의체 관련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해소 노력 등 3대 조치를 건의했지만 윤 대통령이 즉각적인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빈손 면담'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는데 친한계 인사 사이에서는 회동 결과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하고 의정 갈등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우리가 선거에서 어렵고 힘들게 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대통령실이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시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좀 있었다"고 했다.

한 대표가 전날 면담 직후 브리핑을 하지 않은 채 귀가한 것도 면담 결과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가까운 인사들과 향후 계획을 구상하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부터 공개 행보에 나선 한 대표는 인천 강화 소재 강화풍물시장에서 10.16 재보궐선거 감사 인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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