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고장 프랑스에서 위상 높인 K푸드…혁신 제품에 이름 올렸다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10.22 17:04
/사진제공=아워홈
국내 식품기업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SI) 2024'에 참가해 K푸드를 알리고 있다. 여러 K푸드가 박람회의 혁신 사례로도 소개돼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기회로 삼는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 롯데웰푸드, 아워홈, 오뚜기, 빙그레, 매일유업,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이 시알 파리에서 K푸드를 홍보하고 있다. 시알 파리에 올해 국내 식품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며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는 모습이다.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ANUGA)',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힌다. 지난 19일 시작돼 23일까지 열린다. 올해 130개국 7500개 기업이 참가해 제품 40만종을 선보인다.

아워홈은 이번 박람회에서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워홈이 박람회에서 선보인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간편식 혁신 제품 부문에서 '최우수 혁신 제품(그랑프리)'에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에선 아워홈이 유일하다. 매년 출품된 제품 1800여개 중 심사를 거쳐 3개만 그랑프리에 오른다.

이와 함께 '김치 콩비지찌개'도 '혁신 제품'에 올랐다. 혁신 제품은 세계 식품 산업 전문가들이 박람회 전 출품 품목 중 혁신성, 독창성,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혁신 제품으로 뽑히면 박람회 내 별도로 마련된 메인홀에서도 소개돼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배추 겉잎인 청잎을 활용해 만든 푸드 업사이클링 김치다. 김치 제조 과정에서 청잎이 부산물로 버려지는 걸 막고 청잎의 영양을 살리기 위해 제품화했다. 자원 선순환, 재료 독창성, 영양성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워홈의 제품이 최우수·우수 혁신 제품으로 뽑힌 것 외에 다른 식품기업들도 잇따라 혁신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의 김치 스프레드 2종,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 △롯데웰푸드의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2종,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매일유업의 상하농원 얼려먹는 식혜·수정과, 떡 △풀무원의 두유면, 식물성 두부텐더, 육상양식 김밥, 이온치환 야채팩, 순두부 또띠아, 흰목이버섯 쌀음료 등이 뽑혔다.
/사진제공=대상
비건식이 보편화된 유럽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도 여럿 선보인다. △아워홈의 비건 두부 △대상의 비건 고추장 버섯 볶음 △롯데웰푸드의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매일유업의 비건 음료 어메이징 오트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빙그레의 식물성 메로나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현지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것과 동시에 유통사 등 파트너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유리하다. 식품사들은 박람회 기간 국가별로 협력사와 접촉하고 편의점, 대형마트 등 협력할 유통 채널을 찾는 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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