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촌크리에이투어사업 '세계를 품은 힐링성지, 고창' 진행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 | 2024.10.22 16:48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원스톱 홍보와 예약 결제 지원 체계화

고창군은 농림부의 '2024년 농촌크리에이투어사업'에 선정되어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고창군지역사회발전협의회, 바바그라운드 노는법 여행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고창에 특화된 크리에이투어사업인 '세계를 품은 힐링성지, 고창' 상품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제공=노는법
농촌크리에이투어사업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관광시장의 변화에 따라 농촌의 특색을 살린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원스톱 홍보와 예약 결제 지원을 체계화하는 사업이다. 농촌관광 경영체의 시장경쟁력 확보 및 매출 향상을 위해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한 농촌특화 테마관광 콘텐츠 발굴 및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고즈넉한 선운산에서의 쉼
사계절 아름다운 선운산은 천천히 흐르는 계곡을 따라 수백 년의 곧은 삶을 이어가는 나무들의 넉넉한 그늘을 따라가면 그동안의 시끄러웠던 머리가 고요해진다. 시속 50km로 달리던 일상이 10km의 속도로 천천히 흐른다. 그 속도에 맞춰 일상이 평온해지고, 비로소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산사 앞에 등불처럼 핀 백일홍이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을 붙잡는다. 그리고 송창식의 '선운사'에 나오는 동백나무를 만나게 된다. 걸음을 옮겨 지장보살전 앞 툇마루에 앉으면 더할 나위 없는 평온으로 몸과 마음이 따뜻해 온다.

람사르습지가 들려주는 상생의 이야기
사람이 살던 흔적을 지우면 자연은 문명을 지우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던 자리를 자연에게 내어 주니 자연으로 돌아간 생태계는 그들만의 질서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원시적인 자연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편리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모습은 자연을 왜곡시키고, 사람에게 위협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잃어버리게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 팬데믹이다. 그 경험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람사르습지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제시한다.

구시포에서 나를 만나 위로하다

구시포의 노을 앞에 서면 시간이 멈춘다. 우리가 쥐고 있던 것들이 모두 먼 바다 어느 즈음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오롯이 나만 남아 고요해진다. 내게 그동안 잘 살았다고, 오늘도 참 열심히 살았다고 따뜻하고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여행자의 쉼을 위해 숙소를 정비하다
여행상품을 운영하기 전 농촌체험휴양마을, 6차산업 농가의 숙박 정비와 체험프로그램 강화로 손님맞이 준비를 완료했다. 장맛이 살아있는 6차산업 농가인 '토굴발효농장'과 진채선과 보은염의 스토리가 있는 '사등마을'의 숙소 정비와 4050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쉼드림'의 체험프로그램 정비를 통해 여행자 맞이에 만전을 기했다.

고창군의 관광정책과 크리에이투어사업
고창군은 2023년 '고창 방문의 해'부터 문화관광과 농촌관광에 전폭적인 지지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고창군지역사회발전협의회와 고창의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크리에이투어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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