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러시아 디카프리오…"재정난에 우크라이나전 참여"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10.22 15:48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흡사한 외모로 주목받던 러시아인이 재정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게 됐다./사진=SCMP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흡사한 외모로 주목받던 러시아인이 재정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게 됐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전직 프로그래머 로만 부르체프(41)가 최근 정부 요청으로 군에 입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수많은 광고 대행사들은 데이트 사이트에 등록된 부르체프의 프로필을 보고 러브콜을 보냈다. 프로필에 등록된 사진이 배우 디카프리오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부르체프는 디카프리오보다 8살 어리고 체중은 약 45㎏ 더 나갔던 탓에 '뚱뚱한 버전의 러시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별명을 얻었고, 금세 유럽과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사진 촬영과 광고 활동에 대한 제안을 받았으며 라이브 공연을 하거나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레버넌트'를 재현하는 등 인기를 누려 자신의 본업을 그만두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덮치며 취업난에 허덕였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또 과식하면서 디카프리오와 닮았던 모습이 사라졌다고.

이후 부르체프는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입대를 결심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활동하게 됐다. 러시아에서는 군 복무 시 일회적으로 276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받고 약 276만원을 월급으로 탈 수 있다.

사망 시엔 유족이 1억 8000만원에 가까운 보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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