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 과정에서 국내 총책으로부터 야바 1만1207정을 압수하는 등 총 야바 1만1855정(5억9000만원 상당), 대마 512.8g(5130만원 상당)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 '야바'(YABA)는 강력한 각성(흥분) 효과를 가진 필로폰과 카페인 등의 합성물(붉은색 알약 형태)로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유통되는 마약류이다.
피의자들 대부분은 태국인이며(밀반입사범 등 27명 태국인, 내국인 1명) 특히 밀반입 사범은 야바 2만정을 태국에서 말린 생선과 개구리 등 냄새가 심한 식품과 함께 여행용 가방에 넣어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밀반입 후 국내 총책에게 전달했다.
전남경찰은 국정원·출입국사무소와 공조해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 많은 양의 마약류(야바)를 전국 각지에 있는 판매책에게 공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내 총책을 검거한 후 수사를 확대해 피의자 26명을 추가로 순차 검거했다.
이들 일당은 국내 총책, 중간 판매책, 소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했으며, 비대면 방식과 매수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병행해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태국 공급책에 대해 국제공조 등을 통한 추적및수사를 추진하는 한편, 그 외 마약류 유통 및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해외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등 국내외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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