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의 시설사용료 장기 미납 발생이 공사의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의 철저한 체납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인천국제공항이 시설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사용료는 총 270억원이다. 이 중 1억원 이상의 고액 미납 건은 9건으로 미납총액은 전체의 98% 수준인 264억원이었다. 미납액이 가장 많은 SM면세점은 체납액 약 104억원을 53개월째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시기적으로 지난 5년간 코로나19(COVID-19) 시기를 겪으면서 체납 문제가 심화했던 것 같다"며 "법률적으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최대한 받아내도록 하겠고,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행보증금 기간을 늘리는 등의 방법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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