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으론 성에 안찬다고?…한화운용이 야심차게 선보인 ETF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10.22 15:19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미국 증시에서 가치주대비 성장주로의 자금쏠림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립식 투자를 원하는 사회초년생에게는 'PLUS 미국S&P500성장주'를, 꾸준한 현금흐름이 필요한 베이비부머 세대에겐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합니다"

한화자산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성공하는 연금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PLUS 미국S&P500성장주'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 2종을 선보였다.

두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이뤄진 S&P500 지수를 기초로 하면서도 성장주 섹터에 더 큰 비중을 두고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닷컴버블 사례를 떠올리며 기술주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을 하지만, 성장주 랠리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리라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분석이다.

미국 펀드시장에서 액티브 상품보다 패시브 상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성장주에 긍정적이다. 통상적으로 액티브 상품은 고평가된 기업의 주식은 팔고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은 사들여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선호하지만, 패시브 상품은 단순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사들이는만큼 최근 주가가 급등한 성장주를 더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주력산업도 제조업, 에너지, 산업재에서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날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PLUS 미국S&P500성장주' ETF는 S&P500을 기반으로 한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나스닥이 S&P500보다 앞서지만 동시에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금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PLUS 미국S&P500성장주' ETF 편입 상위 종목에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적 AI기술주 외에도 일라이릴리, 마스터카드, 비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백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PLUS 미국S&P500성장주' ETF는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지속적인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20년 뒤 자산은 약 6억3000만원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S&P500에 투자했을 때(4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1억5000만원가량 더 많았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한다. 동시에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국내 상장된 미국 배당커버드콜 상품 중 가장 높은 연 12% 수준의 배당을 목표로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베이비부머세대의 대부분 자산은 부동산에 묶여있는만큼 국내투자자들 사이에서 커버드콜 인기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성장주에 투자할 뿐 아니라 매일 콜옵션을 매도하고 매도 비중도 작게 설정함으로써 슈드(SCHD), S&P500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입주 한달 전 둔촌주공 1.2만세대 '날벼락'…준공승인·임시사용승인 모두 '불가'
  2. 2 속옷 벗기고 손 묶고 "빨리 끝내자"…초등생이 벌인 끔찍한 짓
  3. 3 허공에 붕 뜨더니 계곡 추락…산행 떠난 주부들, 못 돌아왔다 [뉴스속오늘]
  4. 4 "김민재, 와이프 인스타 언팔"…이혼 소식에 4개월 전 글 '재조명'
  5. 5 수주 축포에 불뿜는 주가…매도폭탄 외국인들, 이 종목은 '싹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