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전 수장' 한종희 "전자산업 위기 지속…AI 발전시켜야"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4.10.22 13:22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이 22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자격으로 '한국전자전(KEA) 2024'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삼성전자의 가전·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DX 부문장)이 22일 "전자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AI(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을 맡고 있는 한 부회장은 이날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AI가 대세인 만큼, AI도 산업도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삼성전자의 새 솔루션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국내 전자 산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는 전자산업이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올해도 불안한 글로벌 정세와 미·중 패권 경쟁, 고물가 경향 등이 장기간 누적되며 국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산업인의 노력과 의지, 정부의 지원이 결합돼 전자 산업 부문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전자·IT 산업 수출이 전년 대비 28% 이상 증가하며 1000억달러(한화 약 137조원)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한국 전자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AI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로봇, 자율 제조부터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AI가 기술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KEA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ES 2024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EA가 주관해 열리는 국내 최대의 전자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AI 빌리지' 전시관을 조성하고, AI 가전과 상업용 AI 기술, 투명 마이크로 LED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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