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CCU 실증 프로젝트 여수·포항 등 5곳 선정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 2024.10.22 12:00

과기정통부 'CCU 메가프로젝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탄소 절감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CCU 메가프로젝트'의 부지로 전남 여수, 충남 서산, 강원 강릉·삼척, 경북 포항, 충남 보령 등 5곳이 선정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CCU 메가프로젝트 부지선정 공모의 최종 결과를 밝혔다.

CCU(Carbon Capture·Utilization)는 발전 및 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70년 전 세계 총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 수준을 이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CCU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CCU 실증을 전주기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험실 규모를 벗어나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과 실제 연계해 대형 연구개발 실증을 수행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6월부터 7월까지 실증사업을 추진할 부지를 공모했다. 총 27개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해 최종 5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부지는 △전남 여수 GS칼텍스 제2공장 인근 부지(정유화학 공정) △충남 서산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장 내 부지(석유화학 공정) △강원특별자치도 한라 시멘트, 삼표 시멘트, 동서발전 등(시멘트)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 내 부지(철강)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발전)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현장 조사 및 CCU 기술 및 인프라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선정한 결과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CCU 기술의 중요성에도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상용화 모델이 부족했다"며 "이번 대규모 민관 공동 CCU 실증사업을 통해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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