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오랜 시간 공들여"...신곡 '산책' 10월 27일 발매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 2024.10.22 10:21
김동률./사진제공=뮤직팜


뮤지션 김동률이 11개월 만에 신곡을 발매한다.


김동률은 지난 21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신곡 '산책' 발매 소식을 알렸다.


김동률은 앞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가수 이적의 단독 콘서트 4회차 전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신곡 소식을 깜짝 발표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김동률은 SNS를 통해 이적의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한 소감을 전하는 한편, 신곡 발표 소식도 전했다.


김동률은 "공연 때 말씀드렸듯이, 이번 주에 저의 새로운 신곡이 발표된다"라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든 곡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이다.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또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니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겠다"라면서 곡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김동률의 신곡 '산책'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옛 얘기지만' 이후 약 11개월 만에 발매되는 음원이다. 올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발라드 트랙이다. '답장' 이후로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동률 특유의 전통 발라드곡인 만큼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분여의 긴 호흡 속에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은 멜로디와 가사를 담아냈다. 짧은 시간 안에 자극적인 인상을 남기려는 요즘의 트렌드와 달리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마음 깊이 스며드는 김동률표 발라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김동률의 신곡 '산책'은 오는 2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동률 소감글 전문


'2024 이적의 노래들' 공연에 함께 해주신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올해 저의 공식적인 스케줄은 모두 끝이 났네요. 하하.


적군이 공연 매 회차마다 저에게, 미안한 마음에 2회만 부탁한 게스트를 제가 먼저 4회를 다 하겠다고 한 것이 고마웠다는 인사를 했는데요, 저는 오히려 갸우뚱했던 것 같아요. 본인 또한 제가 게스트를 부탁했을 때 선뜻 전 회차 게스트를 해줬는데 말이죠. 공연을 주최하는 입장에서도, 그리고 관객 입장에서도 한 명의 게스트인 것이 일관성이 있을 것 같고, 또한 드디어 나도 빛을 갚을 수 있다! 라는 마음으로 그런 제안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를 하다 보니, 실은 제가 카니발 무대를 많이 그리워했던 것이 아닌가, 2회만 했더라면 많이 아쉬웠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서로 마주 보며 노래를 부르니, 참 많은 생각과 감정이 스치더군요. 가장 반짝반짝 빛나던 이십 대 초반에 함께 만들었던 곡들을,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무대 위에서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에도, 또 그런 저희의 무대를 아직도 많은 분들이 뜨겁게 환호하며 맞아 주신다는 것에도, 거듭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적군도 저도, 나름 각자의 길을 잘 걸어왔구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에 또 함께 무대에 설 날이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그때까지 저희 둘 다 서로에게 멋진 모습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때 말씀드렸듯이, 이번 주에 저의 새로운 신곡이 발표됩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든 곡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입니다.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또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니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자세한 발매 일정 및 곡의 정보는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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