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RPA 활용 전기요금 복지할인 자격검증 자동화 나서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 2024.10.22 10:26

비용 절감과 업무 프로세스 효율 증진으로 고객 서비스 향상 기대…이달부터 본격 확대 시행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사진=나요안 기자
한국전력이 인공지능(AI)과 OCR 기술을 접목한 '전기요금 복지할인 자격검증 RPA'를 개발하고, 단계적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사업소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문서와 이미지 등에서 문자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소프트웨어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모방,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한전은 에너지복지 향상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장애인,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출산 가구 등 8개 복지 유형에 대해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은 매월 복지할인 혜택을 받는 고객에 대한 자격 검증과 증빙자료 확인을 수작업으로 했는데 연간 84만건에 달했다.
RPA및 OCR 활용, 복지할인 자격검증 자동화 과정 개념도. /사진제공=한국전력
이러한 반복 업무를 RPA로 자동화해 복지할인 대상자 적정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하고 부정수급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58억원을 절감하고 복지할인이 꼭 필요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운영 결과 업무 효율이 약 80% 높아지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전은 영업·송배전·ICT 등 업무 전반에 걸쳐 70종의 맞춤형 RPA를 통해 연간 30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라이센스 비용(연간 5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 확대 개설한 한전 인재개발원 실습 교육 과정을 통해 향후 매년 약 100명의 RPA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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