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놀이터에 '시신 가방'?…영국 키즈카페 핼러윈 광기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 2024.10.22 10:24
잉글랜드 글로스터 주의 한 아동용 실내 놀이터가 핼로윈을 맞아 시신 가방을 전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사진=Dailymail 갈무리

잉글랜드 글로스터 주의 한 아동용 실내 놀이터가 핼러윈 장식으로 '시신 가방'을 전시해 논란이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당 아동용 실내 놀이터는 '검은색 시신 가방 장식'을 거꾸로 매달아 설치했다. 일부 가방엔 '주의', '위험'이라고 적힌 테이프가 붙어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해당 장식을 본 학부모 A씨는 "저게 진짜 내가 생각하는 그것(시신 가방)인가 싶었다. 아이에겐 그게 뭔지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다른 부모들하고도 얘기해 봤는데, 저처럼 놀란 사람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아주 좋은 놀이터인데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시신 가방은 놀이터 뒷부분에 설치돼 있어, 실내에 있는 아이들만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놀이터 관계자는 "즉시 장식을 철거하겠다.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려는 의도는 없었다. 불쾌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놀이시설에 시신 가방을 설치하는 행동이 정상적인가요?", "사과에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징그럽고 기괴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놀이터는 홈페이지에 "놀이터엔 아이들의 발달을 자극할 수 있는 장비들과 놀이 기구를 갖추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카페도 마련돼 있다"라고 소개했다.

해당 놀이터는 약 12개월간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지난 2022년에 Traveller's Choice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아동용 놀이터 홈페이지/사진=Rugrats & Halfpints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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