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 움직일 변수는 대왕고래…가장 민감히 반응할 것"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10.22 08:57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사진=뉴시스

메리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22일 내다봤다. 다만 주가를 움직일 만큼 서프라이즈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025년 초까지는 '대왕고래'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97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지난 2분기 서프라이즈의 요인이었던 사배자 할인 금액 공급비 반영 효과가 3분기에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8월 'Prelude'의 가스 카고 인도 당시 가스 가격이 10달러/mmbtu 내외로 하락했다"며 "아카스 가스전 매각 이익은 3분기 영업외 손익에 약 650억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9월 기준 일반발전용 도시가스 원료비보다 주택용 도시가스 원료비가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3분기에도 미수금이 소폭 더 쌓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적 서프라이즈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당 매력도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2024년이 끝나가지만 여전히 극심한 환율 변동성과 별도 손익에서 일회성 원가 반영이 많았던 과거 경험상 배당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며 "만약 연말 1350원 환율과 20~40%의 배당 성향 밴드를 가정한다면 1300~2600원의 주당배당금(DPS)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무시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나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주가를 배당만으로 설명하긴 어렵다"고 했다.

대왕고래가 주가를 움직일 변수라고 봤다. 그는 "결국 2025년까지는 투자 E&P사의 투자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동해 가스전 뉴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종목이 될 전망"이라며 "12월 첫 시추가 예정된 가운데 단기간 트레이딩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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