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특별주주환원 이뤄지면 긍정적-하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10.22 07:46
하나증권은 현대차가 인도법인 상장 과정에서 유입된 현금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을 펼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2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1만원은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주식시장에 상장되는데 상장가격은 주당 1960루피(한화 약 3만원)이고, 현대차가 보유하던 총 주식 중 17.5%에 해당하는 1억4220만주가 매각된다"며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시가총액은 PER(주가수익비율) 26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3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인도 주식시장의 현재 PER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인도법인 상장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내 자동차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경제가 발전되면 보급률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향후 현대차 인도법인은 증자를 하거나 현대차의 직접 투자를 통해 보다 빠르게 자금확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빼면 약 3조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3조원의 현금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도법인 상장 후 특별 주주환원이 이뤄지면 TSR(총주주환원율) 목표 35%가 일찍 가시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배당수익률 5.1%와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 6% 중반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급적으로도 개선된다는 점에서 현대차 주가흐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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