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선우용여와 할리의 만남이 그려졌다.
선우용여는 모처럼 만난 할리를 향해 "아내와 잘 지내냐"고 물었다. 이에 할리는 "사실 제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다. 아내가 저를 대하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옛날엔 존경받는 아빠였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만 선우용여는 "가장 노릇을 하고 싶다는 말이냐"며 "그러지 마라. 아내가 밖에서도 대접 안 할 사람이 아닌데 무슨 집에서도 가장 노릇을 하려고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쓰레기도 버리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 그렇게 죄를 짓고 나서 무슨 못 할 일이냐. 아내한테 대접받을 형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할리는 2019년 4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아내가 먼저 원한다면 모르지만 이혼 얘기를 먼저 꺼내는 건 아닌 것 같다. 아내는 가정을 지키고 싶을 것"이라며 "누구나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남편이 참든 아내가 참든 신뢰를 쌓고, 그 신뢰의 탑이 무너지면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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