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도 못 웃는 중국증시…선거 앞둔 일본도 불안[Asia마감]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4.10.21 17:42

중국, 3개월 만에 금리인하 단행했지만 예상범위 내…"시장이 기대하는 재정 지원책 월말에나 나올듯"

/사진=머니투데이DB
21일 중화권 증시는 중앙은행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일본 도쿄 증시도 이날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영업일 종가 대비 0.2% 상승한 3268.1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58% 내린 2만475.45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기준금리로 간주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인하했음에도 증시 반응이 약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를 3.85%에서 3.6%로, 일반대출 기준이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35%에서 3.1%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예상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JP모건 글로벌증시 전략가 차오핑 주는 로이터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세부 대책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0.07% 내린 3만8954.6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주 지수가 강세를 보인 탓에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붙었다고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또 오는 27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형성된 불안한 분위기도 매도세를 끌어당겼다고 했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당 자유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 때문에 불안감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자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중의원 의석 50석을 잃고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에서 465석 중 247석을 차지하고 있다.

아사히는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석을 합해도 과반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32석을 점한 공명당 의석 수도 30석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현 98석에서 140석까지 몸집을 불릴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화·인터넷을 통해 현지 유권자 36만 명을 설문한 결과다.

한편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0.24% 오른 2만345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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