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1일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경기도 여주시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관점에서 방한 스포츠관광의 대표주자인 자전거 여행을 지역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관련 인프라를 체험하고 점검했다.
장 차관은 각 지역의 숨은 관광명소와 프로그램을 찾아 직접 체험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체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지난 8월 첫 번째 편으로 전북 무주군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 두 번째 편으로 자전거 여행을 활성화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를 찾았다.
백로의 날개 위에 알이 올려져 있는 형상으로 만들어진 '이포보'를 기점으로 남한강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장 차관은 약 13km 구간을 자전거로 달린 뒤 세종대왕 시절에 발명된 앙부일구와 측우기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여주보'에서 중간 휴식을 취했다. 이후 약 8km 자전거를 더 타고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강변에 세워진 여주의 대표 사찰 '신륵사'에서 자전거 여행을 마무리했다.
동행한 외국인들은 자전거 관련 SNS(사회관계망) 채널을 운영하면서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환학생 등 4명이다.
장 차관은 "자전거 여행을 할 때는 단순히 자전거만 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러한 점에서 여주시의 자전거 여행코스는 매우 인상 깊다"며 "외국인들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련 기반 시설을 더욱 세밀하게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 지역의 개성 있는 관광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권역별로 연계해 더욱 많은 내외국인이 큰 기대와 즐거움으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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