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베이스, UAE 자이텍스 AI 경진대회서 수상… 40여개국 600여개사 참가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 2024.10.21 16:10

첫 출전에 국내 기업으로 유일한 수상
지난해 IBK창공 혁신 창업기업으로 선정돼 지원받아

시에라베이스가 UAE 두바이에서 열린 'DMCCxAGCC 글로벌 AI 챌린지'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김준배 시에라베이스 이사(왼쪽 첫 번째)가 주최 측으로부터 상패를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시에라베이스

AI 지능형 드론 안전진단 기업 시에라베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입상했다. 이번 대회는 시에라베이스의 첫 참가였으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으로서 올해 IBK기업은행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는 두바이 경제부 산하 경제자유특구 DMCC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AGCC가 공동 기획한 'DMCCxAGCC 글로벌 AI 챌린지'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40여개국에서 600여개 사가 참여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일에 이루어졌고, 8일 온라인 세미파이널을 거쳐 16일 두바이 하버에서 열린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 행사장에서 최종 결선이 진행됐다. 심사 기준은 기술 전문성, 지속 가능성, 수익성, 글로벌 영향력 등이었다.

시에라베이스는 자사의 3D 동시 관제 로봇과 AI를 활용한 건설 현장 스마트 점검 모니터링 플랫폼인 '시리우스(SIRIUS)'로 대회에 참가했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회전형 라이다'를 통해 건설 구조물의 정밀 3D 맵핑을 구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레벨 4 수준의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시설물 진단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면서, 0.1mm 수준의 미세한 균열까지 탐지할 수 있는 정밀 분석 기술을 제공한다.

시에라베이스 김준배 이사가 16일 두바이 하버에서 열린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 경연장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시에라베이스

2019년 포항공대 출신 3인이 주축으로 설립한 시에라베이스는 지난해 시리우스를 출시하며 정부의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 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시에라베이스 김준배 이사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3D 맵핑 기술에 AI 진단을 결합한 혁신성이 이번 수상의 주요 요인이었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일본을 넘어 중동 등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라베이스는 지난해 말 시리우스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국내 시장에 이어 최근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편, 시에라베이스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인 IBK창공(創工) 부산 9기 졸업기업으로, 아이파트너즈(대표 김태규)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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