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권퇴진 투쟁, 대구서 시작한다...두꺼운 옷·목도리 준비해달라"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4.10.21 10:51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달 2일) 윤석열 정권에 호의적이라는 대구에 '탄핵다방'을 낸다"며 "국민께 직접 탄핵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26일 오후 2시 '검찰 해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연다"며 "조국혁신당은 누구보다 정권 퇴진을 먼저 준비해왔다. 이제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이어) 전국을 다니겠다. 8년 전처럼 두꺼운 옷과 목도리, 장갑을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조 대표가 언급한 8년 전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자 2016년 10월부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시위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번졌다. 그해 12월 국회는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했고 이듬해 3월 헌법재판소가 인용(파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조 대표는 "2024년 10월 17일은 검찰이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린 날이다. 300만원 명품백 수수도 무혐의 처리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며 "특검이 필수적이란 점을 검찰이 입증했다. 검사 탄핵보다 중요한 것이 검찰 해체다.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 4법 추진과 함께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검찰 독재,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고자 한다. 김건희씨 면죄부 발부, 명태균씨 국정농단과 공천 개입 등 정권 퇴진으로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탄추위가 오는 23일 명태균 게이트를 포함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탄핵 근거 법리 검토를 할 예정"이라며 "(탄핵다방은) 내달 2일 대구와 7일 (전남) 목포에서 예정돼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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