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솔루션' 美 이어 日 인허가 획득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 2024.10.21 09:04
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솔루션 'JLK-CTP' 구동 모습. /사진=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는 뇌 CT 관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인 'JLK-CTP'가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PMDA) 인허가 획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JLK-CTP는 뇌 CT 관류 영상을 분석해 뇌관류 저하 영역과 뇌 손상 정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AI 솔루션으로 의사들이 이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수술 및 시술 여부를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일본 의료 시장은 세계적으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빠른 고령화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약 1억 2000만 명의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3600만명으로 30%가량을 차지한다. 오는 2040년에는 이 비율이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환자의 약 80%가 6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 일본 역시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뇌졸중을 비롯한 신경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향후 65세 이상 인구의 약 40%가 뇌졸중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방한한 일본 국립 뇌심혈관 센터 마나부 이노우에(Manabu Inoue) 교수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은 기존 일본에 소개된 솔루션들보다 더 혁신적이고 편리하다"라면서 "특히 뇌관류(CTA, PWI), 확산강조(DWI), 뇌출혈(ICH) 솔루션들의 성능이 매우 우수해 일본을 비롯한 세계 뇌졸중 진단 시장에서 크게 사용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JLK-CTP의 이번 PMDA 인허가 획득을 계기로 이미 신청을 완료한 MR 기반 솔루션 JLK-PWI의 획득 절차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까지 PMDA에 총 5개의 뇌졸중 솔루션을 신청하고 2개 이상 솔루션의 인허가를 획득한다는 게 목표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주력 솔루션의 연이은 인허가 획득으로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주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동민 대표는 "JLK-CTP의 일본 PMDA, 미국 FDA 인허가 획득은 AI 기반 의료 솔루션의 기술력은 물론 주요 선진국 진출을 위한 회사의 인허가 획득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일본은 관류 영상 활용 임상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돼 보험수가 등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출 성장의 기회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미국, 일본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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