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남대문시장, 남산·숭례문과 연계해 도시공간 혁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4.10.21 11:15

서울시,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도시공간 연계 혁신사업 추진

남대문 시장 인근 도시공간 혁신사업 구상도/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낙후된 시설과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대표 전통시장 남대문시장을 대상으로 도시공간 혁신과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600년 역사의 남대문시장을 인근 남산과 숭례문 등 역사문화 명소와 연결해 다양한 공공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업체 선정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연결되는 소월로 및 소파로, 회현동 골목길 약 1.6km구간의 보행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소월로의 일부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시장방문객 및 상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이 도입될 수 있는 시장문화진흥센터를 조성한다. 상부는 옥상공원으로 만들어 남대문을 전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구성한다.

K-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등 방문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한국 전통시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남대문시장 골목길에 걷고 싶은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감성적 공간조명과 가로 장식물 등을 설치한다. 2018년 폐쇄 후 방치되고 있는 적환장(남창동 51-43) 부지는 지하공간을 활용해 남대문시장 방문객에게 열린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시장·마장축산물시장·청량리 일대 시장 등 다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전통시장은 시끌벅적한 사람소리가 매력있는 서민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 이라며 "전통시장의 도시공간적 혁신방안 구상을 통해 한국 고유 전통시장의 정체성과 활력이 주변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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