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6% 증가한 424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11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473억·영업이익133억원) 대비 모두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8~9월 주요 영업관련 인사들이 교체되면서 국내 필러·보톡스 유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사교체에 따른 필러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163억원에서 129억원으로, 상품매출액은 기존 91억원에서 74억원으로 하향했다. 현재 국내 상위급 보톡스·필러 출신 영업본부장을 필두로 주요 팀장급 인사가 합류한 상태로, 10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유통이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4분기부터는 매출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시적으로 국내 매출이 부진하나, 러시아와 동남아로 안면필러 수출 국가가 학대되고 있고 연내 출시 예정인 브라질 바디필러는 필러 수출액을 극대화할 요인으로 평가된다. 추가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2025~2026년 필러제품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현재 고성장 중인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영업망 확대도 기대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신임 영업본부장은 해외, 특히 중국에서 굵직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중국시장 판로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 중국 창사무역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합법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LG 점유율 1위(23%), 앨러간 2위(17%)에 이어 휴메딕스는 3위(12%)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며 "중국 경기부양에 따라 중국소비가 살아나면 유의미한 중국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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