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비트코인 강세, 일부 2차전지 및 친환경주 약세가 나타났다는 점을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력을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 18일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대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개별 호재로 인해 넷플릭스와 애플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외에도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상승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AI(인공지능)산업의 수익성과 사이클 둔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시지 않았다"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서는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순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오는 24일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이후 이같은 구도변화에 변화가 생길지가 향후 코스피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은 연중 국내 증시의 주요 테마였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도주였던만큼 이들 종목의 실적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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