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장애인 사격선수' 유연수, SK이노와 장애 인식 개선 활동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4.10.20 14:05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은 전(前)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프로축구선수 유연수(앞줄 가운데)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봉사활동을 벌였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은 전(前)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프로축구선수 유연수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봉사활동을 벌였다.

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쿠킹스튜디오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 44명이 모인 자리에서 베이킹 클래스를 열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베이킹 클래스는 유씨와 한국장애인제단, SK이노베이션이 힘을 모아 성사됐다.

유씨는 이날 베이킹 클래스에 앞서 진행된 스토리 강연에서 "오늘 만들 '그대로 괜찮은 쿠키'는 팔이나 다리 한 쪽이 짧은 사람 모양을 하고 있다'며 "모양이 조금 다를 뿐 그 모습 그대로 맛있는 쿠키를 만들면서 장애인에 대한 다름과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만들어진 쿠키와 동일한 수량의 쿠키를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송지현 SK온 PM은 "가족들과 함께 한 첫 봉사활동이었는데 아이들이 장애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봉사활동으로 선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2020년 SK에너지 소속 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유씨는 2022년 10월 음주운전 차량의 뺑소니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았다. 유씨는 현재 장애인 사격 선수로 전향해 2028년 LA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연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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