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대북제재 감시 메커니즘 출범에 "가담한 나라 대가 치를 것"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4.10.20 09:28

[the300]

(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을 대체할 새 대북제재 감시 메커니즘 'MSMT'(다국적 제재 모니터링 팀)의 출범에 대해 "가담한 나라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 명의 담화를 내고 "존재 명분과 목적에 있어 철저히 불법적이고 비합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외무상은 "저들의 패권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국제 질서를 제멋대로 뜯어고치려는 미국의 상습적인 불량 행위에 엄중한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국제적 정의에 대한 도전으로, 가장 노골적인 주권 침해 행위로 강렬히 규탄 배격한다"고 했다.

이어 "잘못된 관행에는 불가결적인 반응과 상응한 대가가 뒤따르게 돼 있다"며 "만일 미국이 강권과 전횡으로 세계를 움직이려 한다면 세계적인 반미연대 구도의 출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MSMT는 지난 16일 한미일 주도로 출범했다. 참여국은 한미일과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1개국이다. 유엔 밖에서 활동하지만 전문가패널과 마찬가지로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대북제재 조치의 위반 및 회피 행위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그 사례를 밝혀내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앞서 전문가패널은 지난 4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활동이 종료된 바 있다.

최 외무상은 또 이날 담화에서 '한국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을 펴며 "미국이 응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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