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31년 만의 KS 맞대결' KIA 이범호 감독 출사표 "팬들과 함께 12번째 우승 기쁨 만끽하겠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4.10.19 17:57
KIA 이범호 감독(가운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2015년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20일 광주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진 두 팀은 21일 1차전부터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 시절인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 당시 KIA는 4승 1무 2패로 5~7차전을 싹쓸이하면서 삼성을 제압하고 7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뿐 아니라 삼성은 해태와 한국시리즈에서 세 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처음 만났던 1986년에는 1승 4패, 198년에도 1승 4패로 졌다. 다만 KIA로 구단명을 바꾼 뒤 맞붙은 적이 없어 이번에는 호랑이 징크스를 떨쳐낼 지가 관심사다.

플레이오프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삼성이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LG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금 지친 느낌도 받았다"며 "사실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상대가 되더라도 명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규시즌 2위팀이 올라온만큼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삼성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에 1-0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구자욱이 박진만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는 선배들이 일궈낸 한국시리즈 무패 신화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 그동안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11번의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으로 끝내면서 KBO 역대 최다 우승의 명문 팀으로 거듭났다. 해태에서 KIA로 이름이 바뀐 뒤에도 그 명맥은 이어져 2009년, 2017년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각각 SK 와이번스(현 SSG)와 두산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잠실구장에 비해 광주와 대구 구장이 작다보니 장타력에서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팬들과 함께 열두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은 KIA가 12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시리즈 입장권 예매는 20일, 21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의 검색창에서 '한국시리즈'를 검색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인터파크와 ARS,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전량 예매로 진행되며, 취소분이 있을 경우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에서 현장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KIA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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