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8회 결승포' 삼성, 9년 만에 KS 진출…31년만에 KIA-삼성 KS

머니투데이 유재희 기자 | 2024.10.19 17:3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0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19. /사진=김금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꺾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8회 터진 강민호의 솔로포가 승패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1993년 이후 31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삼성은 앞서 대구에서 2연승을 거둔 뒤 17일 잠실 3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삼성이 패하면 시리즈의 향방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1위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고 있는 광주로 향하게 됐다.

수년 간 침체기를 겪었던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했다. 2014년 통합 4연패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를 넘본다.

삼성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은 2015년이었다. 당시 삼성은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마운드의 핵심 선수들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흔들렸고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두산 베어스에 졌다.


이날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3피안타 사사구 2개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차전에 이어 2경기 2승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포수 강민호가 0대0으로 맞선 8회 손주영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쳐 영웅이 됐다. 강민호는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홈런 없이 2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첫 타석 외야 뜬공, 두 번째 타석 희생 번트로 임팩트가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냈다.

반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3승 2패로 꺾고 올라온 LG는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시작된 타격 침체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하며 패했다.

삼성은 21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다. 정규 시즌 1위인 KIA는 2017년 이후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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