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입주하고 싶은 로제의 '아파트'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4.10.19 10:00
/사진=더블랙레이블


블랙핑크 로제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손잡고 신곡을 발매했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빗겨나간 로제의 신곡은 12월 공개될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댁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로제는 18일 새 싱글 'APT.(ROSÉ & Bruno Mars)'(아파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참여자들이 노래를 부르다 다 같이 손을 쌓고 한 사람이 언급한 층수에 있는 참여자가 벌주를 마시는 방식이다. 아파트 게임의 인트로처럼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아파트'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참여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는 환상적인 보컬 합을 보여준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로제의 아파트에서는 마스가 드럼을 연주하거나 태극기를 흔들었고 브루노 마스가 노래를 부를 때는 로제가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이 잡혔다.





/사진=더블랙레이블


YG를 떠난 로제는 지난 6월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더블랙레이블은 블랙핑크의 음악을 담당한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이다. 가장 자신을 잘 아는 프로듀서와 다시 손잡은 로제를 두고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과 비슷한 결을 유지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2021년 발매한 솔로 싱글 'R'의 타이틀곡 'On The Ground'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 데뷔, 빌보드 'HOT 100'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순위 차트인 등의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했다.



그러나 로제의 '아파트'는 지금까지의 로제가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음악과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다. 앞서 솔로 음반을 발매한 리사, 제니 역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지만 변화의 폭은 로제 역시 만만치 않다. 오히려 가장 도드라진다고 보아야 적절하다. 통통 튀고 발랄한 음악을 뚫고 나오는 로제의 목소리는 로제라는 아티스트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음악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더욱 기대되는 요소는 결국 '아파트'가 정규 앨범의 신호탄이라는 점이다. 로제는 12월 6일 첫 정규앨범 'rosie'를 발매한다. 'rosie'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로제는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솔직하면서도 내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앨범 발매 소식이 알려진 이후 많은 사람들은 로제의 첫 앨범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을 내놓았다. 그중 대부분은 이번 앨범이 로제의 보컬 능력에 초점을 맞춰 전개되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그러나 '아파트'는 이러한 예측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 정도의 선공개곡이라면 앨범에 담긴 12곡은 예상보더 훨씬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로제가 쌓은 아파트가 어떤 음악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입주를 원하는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박지윤-최동석 '부부 성폭행' 문자에 발칵…"수사해라" 누리꾼이 고발
  4. 4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
  5. 5 10대 병사에 사살된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가자전쟁 끝 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