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말고 공대로" 95년 수능 수석, 뭐하나 했더니…깜짝 근황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10.19 09:20
/사진=MBC 뉴스데스크

19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고도 서울대 공대에 진학한 정성택씨의 근황이 화제다. 수능 전국 수석을 차지한 수험생 대부분 법조계·의료계를 택한 반면, 산업 현장에 뛰어든 이는 많지 않아서다.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씨의 근황을 소개한 글이 올라왔다.

1976년생인 정씨는 1995학년도 수능에서 200점 만점에 194점을 받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부산 과학고에 다니던 그는 서울대 본고사에서도 1000점 만점에 915.95점으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정씨는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공학군에서 열심히 공부해 이론보다 실용 분야에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큰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씨는 1998년 7학기 만에 서울대를 수석으로 조기 졸업했다. 수능 수석, 서울대 본고사 수석, 서울대 수석 졸업을 모두 차지한 학생은 정씨가 유일하다.


/사진=네이버 인물

정씨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 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퀄컴, 도이치텔레콤 등 IT 기업과 컨설팅 회사 매켄지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대학교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에 도전했다. 모바일에 특화된 웹 브라우저 '돌핀 브라우저'를 만든 모보탭이다. 2012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용적 IT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열정 하나로 모보탭에 뛰어들었다"며 "그간의 경력은 배움의 과정이었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돌핀 브라우저를 통해 혁신적인 모바일 웹 경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2022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신사업 TF장(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삼성맨이 됐다. 지난해부터는 '이재용 별동대'로 불리는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핵심 부서다. 스타트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정성택 부사장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있지 않은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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