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비대위, 대통령실에 2차 토론 제안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10.18 16:53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열린 정부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의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에서 정경실(왼쪽부터)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장, 하은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대통령실에 2차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단체와 정부가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18일 "(2차 토론회에 대해) 의견 제안했지만 안건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다뤄져야 할 주제는 의료의 지속가능성, 급증하는 의료비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최나 장소, 참석자에 대해서는 진행된 바 없다"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다뤄져야 할 주제는 '공유자원 지속가능성' '환자중심의 의료체계' 두 가지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열린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이 참석해 의대 증원 근거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당시 장 사회수석이 의대 정원 증원 과정에 대해 "실제로 필요한 증원 규모는 4000명"이라고 말해, 의사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 입장만 홍보해주는 토론회를 다시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공개된 자리에서 4000명을 얘기하니 대화에 대한 의지가 더 사라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희경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은 "정부에서 지난번과 같이 프로파간다(선전)를 목적으로 한다면 굳이 진행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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