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이오텍, 원형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 높여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 2024.10.21 11:52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별로 유전자 발현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 확보

탈모 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 연구소에서 서울대 약대 노민수 교수 연구팀과 탈모 항체 치료제 EPI-005 관련 연구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Immunology (피인용지수 5.7)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 "Humanized CXCL12 antibody delays onset and modulates immune response in alopecia areata mice: insights from single-cell RNA sequencing"관련 논문이다.

논문 figure1: CXCL12 중화 항체(EPI-005) 처리된 원형 탈모(AA) 마우스 모델의 실험 방법

에피바이오텍에서 개발 중인 CXCL12 중화 항체(EPI-005)가 원형 탈모(Alopecia Areata)의 발병을 지연시키고 면역 조절 효과를 통해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단일 세포 RNA 시퀀싱(Single-cell RNA sequencing) 기법을 활용해 원형 탈모 모델에서 면역 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분석했다. CXCL12 중화 항체(EPI-005) 투여 후 Ifng, Cd8a, Ccr5, Il21r 등 면역 활성화와 유전자들이 유의미하게 억제되었고, 특히 모낭을 공격하는 주요 면역세포인 CD8+ T 세포가 많이 감소한 것이 관찰되었다.


에피바이오텍 성종혁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 세포 RNA 시퀀싱 기법 사용으로 원형 탈모의 억제 기전을 이해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모낭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를 마커로 분류하고, 세포별 유전자 발현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하여 앞으로 원형 탈모 치료제 개발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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