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연내 지준율·기준금리 낮춘다…통화완화 속도붙나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4.10.18 16:31
(베이징 AFP=뉴스1) 김지완 기자 = 24일 중국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9.2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김지완 기자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연말 전 적절한 시기에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0.25~0.5%포인트(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4.6%로 둔화되며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 달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어서 통화 완화정책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18일 '2024년 금융가포럼'에서 연말 전까지 시장 유동성 상황을 지켜본 후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을 0.25~0.5%P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달 24일 금융당국 합동기자회견에서 은행 지급준비율 0.5%P 인하, 정책금리 0.2%P 인하 등을 포함한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달 27일 인민은행은 예고대로 지준율 0.5%P를 인하해 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도 1.7%에서 1.5%로 20bp(1bp=0.01%포인트) 낮추면서 통화정책을 본격 완화하기 시작했다.

판 총재는 "오전에 상업은행이 예금금리 인하를 밝혔으며 21일 발표될 대출우대금리(LPR)가 0.2~0.25%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교통은행·중국우정저축은행 등 주요 국유 상업은행들은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대출금리 조정작업에 나섰다.


중국인민은행/사진=블룸버그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5일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3%에서 2.0%로 30bp 낮췄다. LPR은 MLF에 일정한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 결정되기 때문에 LPR 인하는 당연한 수순이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은 매월 20일(주말인 경우 익일로 순연) 인민은행이 20개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를 평균해서 오전 9시(현지시간)에 발표하기 때문에 오는 21일 발표된다. 지난달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은 3.35%, 5년물 LPR은 3.85%로 동결했다. 올들어 1년물 LPR은 10bp, 5년물 LPR은 35bp 인하됐다.

량스 중국은행연구소 연구원은 "정책금리인 7일물 역RP 금리가 20bp 인하됐으며 LPR은 역RP 금리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이번달 LPR이 동일한 폭(20bp)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경우 1년물 LPR은 3.15%, 5년물 LPR은 3.65%로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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