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취임 50일…"AI·글로벌 금융교육 힘쓸것"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4.10.18 15:09
하태경 신임 보험연수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19대 보험연수원장 취임 5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황예림 기자

취임 50일을 맞은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AI(인공지능)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개방을 통해 한국 보험사를 선진화하겠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19대 보험연수원장 취임 5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 원장은 이날 AI와 글로벌을 보험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임기 내 두가지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보험연수원은 보험전문인 자격증(손해사정사·보험계리사) 취득을 지원하고 보험업계 임직원 교육훈련 등을 맡는 기관이다. 임직원은 50여명이다.

하 원장은 "현시대의 과제가 AI이기 때문에 금융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서 AI를 활용해야만 앞서나갈 수 있다"며 "보험연수원의 제1기능이 교육인 만큼 AI를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보험직무 교육과 AI를 결합한 교육이 대표적인 예"라며 "초등학생·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장보고 경제학교' 커리큘럼을 더 강화해서 전국민 AI교육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보험의 국민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 원장은 "보험업계의 또다른 숙제 중 하나는 보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인데 보험연수원은 40만 보험설계사의 교육데이터를 가진 기관"이라며 "믿음직한 보험설계사를 추천하는 AI 개발사업을 하려고 한다. 조만간 담당직원도 뽑는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중국과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보험사가 단계적인 선진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 원장은 "글로벌 사업에 있어선 일본·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 일본과는 금융교육협력과 AI자산운용포럼을 추진하고 중국과는 한중 AI 보험교류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원장은 "특히 일본의 보험제도는 한국과 미국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는 허용되는 것만 빼고 모든 걸 규제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채택하는 반면 미국은 '네거티브' 방식을 적용한다"라며 "일본과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가 점진적으로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면 선진금융 제도를 연착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 제19대 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뒤 지난달 2일 취임했다. 하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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