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모터에 SW까지"…GBW 중소기업 전시에 발길 이어져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 2024.10.18 14:50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모비가 GBW 2024에서 다목적 전기 운반차 '모앙보이 1.0'를 전시했다./사진=유선일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GBW) 2024'에서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주력 제품·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기술' 기반의 ESS(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전시 제품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BW 2024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 그린에너지솔루션 기업 '모비'의 부스에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모비는 다목적 전기 운반차 '모앙보이 1.0'을 전시해 주목받았다. 모앙보이는 농가에서 경운기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모비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운반차 전력이 부족할 때는 배터리만 교체하면 돼 사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모비는 사용 후 배터리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독립형 스마트 가로등'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소형풍력·태양광 발전 설비와 배터리를 결합해 전력망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SS 엔지니어링 기업 '비에이에너지'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 ESS를 선보였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인산철을 활용해 원가가 낮고 안정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비에이에너지는 중국 기업 '나라다에너지'로부터 LFP 배터리를 들여와 ESS로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LFP 배터리를 사용한 ESS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올해 관련 인증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앤트가 GBW 2024에서 랩노트와 랩노트 스칼라를 선보였다./사진=유선일 기자
연구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앤트(aaant)'는 랩노트(Labnote)와 랩노트 스칼라(Labnote Scholar)를 선보였다. 랩노트는 바이오·나노·화학 분야 연구기관·기업을 위한 연구 데이터 통합 기록·관리 솔루션이다. 상당한 연구 기록이 수기로 작성돼 기록·공유·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효율적인 연구 자료 기록,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0여개 기업·기관·학교가 랩노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30개 이상 기업·기관 등과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다.

랩노트 스칼라는 연구자를 위한 AI(인공지능) 어시스턴트다. 데이터 정형화를 돕고 최적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픈AI의 챗GPT처럼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AI가 신속하게 답한다. 앤트는 "랩노트 스칼라는 챗GPT와 달리 답변에 활용된 논문·특허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제시한다"며 "기업 내부 연구 데이터를 학습해 연구원이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추출한다"고 밝혔다.

CAE(컴퓨터이용공학) 전문기업 '태성에스엔이'는 형상 설계를 위한 모델링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 '이플로우'가 고성능·고효율 축방향자속형모터, '제이엔이웍스'가 액체수소 연료전지추진 선박 설계·검증 기술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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