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맥박이 빠르지?…알고보니 몸 속에 '염증' 많았다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 2024.10.18 14:12

[박정렬의 신의료인]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움 오효주·이윤경·서은경 교수, 차 의과학대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 교수, 동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정보의학교실 문준형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는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NK세포(면역세포) 활성도와 안정 시 심박수(맥박),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대사질환과 염증 관련 지표(이완기혈압, 염증 수치,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분석해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안정 시 심박수에 따라 대상자를 4개의 그룹 (≤60 bpm, 60~70 bpm, 70~80 bpm, ≥80 bpm)으로 분류한 뒤 대사질환 및 염증 지표, NK세포 활성도 등을 관찰했다.

안정 시 심박수와 NK세포 활성도 비교 그래프./사진=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그 결과,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르면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았고, 안정 시 심박수가 비교적 빠른(70~80 bpm, ≥80 bpm) 그룹은 낮은(≤60 bpm) 그룹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체내 염증 지표가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 비율이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오효주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 기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코르티솔이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한 덕에 스트레스, 알코올, 카페인 섭취 등의 조절 필요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윤경 교수는 "고열이나 염증 반응이 없더라도 안정 시 갑작스러운 심박수·혈압 상승이 있을 경우 면역력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한 연구"라며 "많은 사람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평소 휴식기 심박수를 관찰하는 것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

(사진 왼쪽부터) 차움 오효주·이윤경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 교수. /사진제=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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