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뺑소니'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도피 도운 일당도 수사 확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10.18 13:27
지난달 24일 광주 새벽 도심에서 마세라티 차량을 몰다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났던 김모(32)씨가 지난 4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음주 상태로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연인을 사상케 하고 도주한 혐의로 붙잡힌 운전자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과 관련 주범인 운전자 김모(32)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한 단서를 확보, 사이버수사대와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가 몰다 사고를 낸 마세라티 차량 소유 법인 대표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 법인은 대포차로 의심되는 차량 10대를 소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의무 종합보험 계약이 만료된 '무보험 차량'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운행 정지 등 행정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씨가 도피 조력자로부터 받아 사용한 대포폰에 대해서도 구입처를 확인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11분쯤 광주 서구 한 도로에서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받은 뒤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동승자인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이후 김씨는 A(32)씨 도움을 받아 대전으로 향했고 서울에서는 B(32)씨로부터 대포폰을 받아 도피 생활을 했다. 하지만 경찰 추적에 범행 67시간여 만인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B씨와 함께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구속 송치, A·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불구속, 구속 송치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와 도피 조력자들의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 등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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