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체 학교 7000여 곳 스프링클러 미설치…화재 취약성 드러나

머니투데이 광양(전남)=나요안 기자 | 2024.10.18 13:03

김문수 의원 "안전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설비 확충해야"

김문수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사진제공=김문수 의원실
전남 초·중·고등학교 시설 10곳 중 9곳에 스프링클러가 없다.

국회 교육위 소속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초·중·고등학교 건물 7325개 중 262개(3.57%)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은 초등학교 3956곳 중 3808곳(96.3%)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중학교 1763곳 중 1717곳(97.4%), 고등학교 1606곳 중 1538곳(95.8%)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교육부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학교시설은 '소방기본법'에 근거해 2005년 이후 4층 이상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오래된 학교시설은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클러가 없어도 소화기 등 다른 소방시설로 보완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IT장비 사용의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화재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및 화재알림설비, 피난방화시설 등의 설치는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전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우리 학생들이 더 안전한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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