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69명으로, 작년 대비 350%(입원환자 4373명)가량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환자(1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13주차(3월25~31일) 봄철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으로, 올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최근 41주(10월7~13일) 땐 입원환자가 1001명으로 7개월 새 10배 이상 늘었다.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 거친 숨소리(천명),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마이코플라즈마균은 주요 폐렴 원인균으로, 감염환자의 10~15%에서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 부모들은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또 강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며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 환자,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