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에어로, 준궤도 시험발사 내년 1분기로 연기…"부품 불량 때문"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 2024.10.18 09:17
해양발사플랫폼에서 최종 리허설을 앞둔 페리지 준궤도 시험발사체 '블루웨일 0.4'의 모습 /사진=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가 10월 중 시도 예정이던 준궤도 시험발사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

페리지는 "최종 리허설 단계에서 보완 사항이 발견돼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페리지는 자체 개발한 준궤도 시험발사체 '블루웨일 0.4(BW0.4)'을 제주도 해상에 위치한 자체 해상발사플랫폼(MLP)에서 10월 중 발사할 예정이었다.

페리지는 주요 하드웨어가 5개월 이상 해양 환경에 장기 노출되며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제주 지역 해상에 악천후가 이어지며 '비행 전 제거 핀(RBF)'을 연결, 해제하길 여러 차례 반복했고 이에 따라 점화 관련 부품에 접촉 불량이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페리지는 "실제 발사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발사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발사 계획은 연기됐지만, 최종 리허설까지 수행하는 과정에서 해상발사 운용 역량 및 발사체 기술적 사항에 대한 경험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신뢰도 높고 안전한 시험 발사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페리지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준궤도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블루웨일1은 인공위성 궤도 수송용으로 개발된 경량 우주발사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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