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어렵다는데, 회복조짐"... 정부는 반년째 낙관론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4.10.18 1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9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9.13. 사진=강종민

정부가 반년째 '내수 회복'이란 낙관적 분석을 냈다. 소비자심리 등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대내외 기관들은 내수 부진을 우리 경기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해왔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진단은 6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은 직전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근거로 '내수 부진'을 들었다.

경제 주요 지표들을 보면 8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생산(전월 대비 -1.2%) 감소에도 광공업 생산(4.1%)·서비스업 생산(0.2%)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1.2% 늘었다. 지출 분야를 보면△설비투자 -5.4% △소매판매 1.7% △건설투자 -1.2% 등을 기록했다.

소매판매와 연관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0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p) 내려갔다.

수출은 증가세다. 9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7.5% 증가했다. 1년째 증가흐름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37% △무선통신 19% △컴퓨터 132% 등으로 늘었다.


고용은 양호한 편이다. 9월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석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6%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전월(2.0%) 대비 둔화됐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교역 개선,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안정 기조를 안착하고 소상공인 등 맞춤형 선별지원과 내수 보강 등 민생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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