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왕비'로 유명했던 배우, 갑자기 사라진 이유…"30억 빚, 이혼까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10.18 07:02
배우 김용선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용선이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용선의 근황이 그려졌다.

한때 왕비 전문 배우로 활약했던 김용선은 이날 선배 배우 김용림을 만났다.

김용림은 김용선에 대해 "MBC 공채 탤런트 10기로 들어왔는데, 저한테 와서 연기를 가르쳐 달라고 했던 배우"라며 "용감했다. 그래서 내가 집으로 오라고 해서 대사도 가르쳐 줬다. 돈독했다. 유독 친동생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이혜숙, 이미영 등과 동기였던 김용선은 왕비 전문 배우로 활약하며 '국민 왕비'라는 칭호까지 얻었으나 무역 사업 및 치매 모친 간호를 하며 작품 활동을 쉬었다고.


배우 김용선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김용선은 "2001년쯤부터 활동을 많이 못 했다"며 "무역 사업을 했는데, 국내에서 자리 비울 일이 많아서 자꾸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어서 연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작품을 몇 번 거절하다 보니 '아 김용선은 이제 일을 안 하나보다'라고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에서 공룡 화석 전시를 할 정도로 성공했었으나, 금세 인기가 식으면서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다고 밝혔다. 그는 "빚이 거의 30억이었다. 정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안 좋아졌다. 이혼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얼마 안 되어서 엄마한테 치매가 왔다. 엄마가 5월에 돌아가셨는데, 나 때문에 더 힘드셨나 생각도 들었다. 너무 허탈하더라"고 씁쓸해했다.

그는 "사업을 안 하고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면 어땠을까요"라는 질문에 "굴곡은 없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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