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 서영이앤티, 화장품 ODM 기업 비앤비코리아 인수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10.17 18:58
지난 9월 서영이앤티 서초 본사에서 서영이앤티와 SKS PE간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을 열었다. 오른쪽은 서영이앤티 대표이사 허재균, 왼쪽은 PE 대표이사 유시화./사진제공=서영이앤티
하이트진로그룹의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화장품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서영이앤티는 가공식품 도소매업을 영위하고 맥주 냉각기를 만드는 종합 식품 기업이다.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인수가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영이앤티는 식품과 생맥주 기자재 관련 사업을 전개하며 신사업을 모색했다. 그동안 여러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1년 PB(자체 브랜드) 전문 식품 제조사 놀이터컴퍼니를 인수했다. 지난 9월에는 인수목적회사 '진백글로벌'을 설립해 SKS PE가 WS뷰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

비앤비코리아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442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3%, 52.2% 증가한 규모다. 올해는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목표로 한다.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약 49% 증가하는 셈이다.

서영이앤티는 타 ODM 사 대비 뛰어난 상품 개발 역량과 신속하고 차별화된 자체 프로세스 등을 보유한 비앤비코리아의 강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비앤비코리아는 달바, 메디큐브, 더마팩토리, 닥터 펩티 등 파트너십 100여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 제조업계 국내 매출 15위권으로 5위 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의 성장 동력 개발을 위해 이번 인수에 앞장섰다"며 "이번 체결은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그룹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중요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는 "K뷰티의 인기를 기반으로 고객사 만족을 최우선으로 더 혁신적이고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의 재무적투자자(FI)는 더터닝포인트와 에스비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인더스트리를 모회사로 둔 신기술 사업 투자회사다. 더터닝포인트는 최근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의 인수 계약에 참여한 뷰티 쪽 경험이 많은 PE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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