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등 반도체 부문 임원들과 함께 TEL코리아의 새로운 R&D센터 'TCCK-2' 개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와이 토시키 TEL 일본 본사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 부회장은 앞서 이달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본인 명의의 사과 메시지를 내고 부진한 실적에 대해 사과했다. 삼성전자 임원진이 실적 발표와 동시에 '반성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부회장은 메시지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면서도 동시에 "지금 삼성이 처한 엄중한 상황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업계는 전 부회장이 부진한 실적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의 기술력 회복 등을 다짐한 이후 반도체 생태계 공고화 차원에서 TEL 등 핵심 협력사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79조원,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을 냈다. DS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6조45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빠진 5조원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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