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태선 "한화오션, 하청노동자와 안전대책 논의 약속"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4.10.17 18:59

[the300]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06.28. /사진제공=뉴시스
한화오션이 연이은 중대재해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원청·하청 노동조합과 대화 테이블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와 함께하는 안전대책 논의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며 "하청노동자를 포함해 노사와 정부가 함께 작업장 안전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2022년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안전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을 갖는 원청이 하청노동자와 교섭할 의무가 있다'는 결정을 내리고, 통영고용노동지청·원청노조·하청노조가 참여하는 논의 기구가 추진됐음에도 이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한화오션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안전조치 미흡 문제 등 지적을 받았다.


김태선 의원은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와 함께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며 "노사정 논의기구가 조선소 노동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중대재해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실효성 있는 기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조선소 사업장에서는 13건의 중대재해로 17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한화오션에서 4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초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61개 조항을 위반해 2억655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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