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상 정신건강검사 확대 나선 복지부…"우울장애 등 만성화 예방"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10.17 18:09
/사진=이미지투데이
우울장애, 조현병스펙트럼, 양극성장애 등 주요 정신질환 발병 중위연령이 청년인 가운데 정부가 질병 조기 발견과 만성화를 위해 청년 대상 정신건강검사를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2024년 제3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해 '일반건강검진 내 정신건강검사 확대'를 심의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위원회는 20~34세 청년 대상 정신건강검진 확대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청년들은 2년 주기로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정신건강검사를 받는다. 현행 일반건강검진 내 우울증 검사는 10년 주기로 실시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12.1%, 청년층은 16.2% 수준이다.

이는 캐나다(46.5%), 호주(34.9%), 일본(20%)에 비해 낮다. 복지부는 검진 주기 단축을 통해 정신질환 미치료기간을 단축해 정신질환 증상이 처음 발생했을 때 최대한 빠르게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존 우울증 검사에 더해 조기정신증 검사도 도입된다. 두 검사 모두 자기 보고식으로 응답하는 형식이다. 정신증은 환자의 병에 대한 자기 인식 부족으로 인해 자발적 인지, 대처가 어려워 증상이 악화돼 전 생애에 걸친 질병 부담이 높다. 하지만 조기에 개입하면 치료반응이 양호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이 가능하다.

검진 결과 전문의의 확진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 진료를 연계한다. 필요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지역사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안내해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청년기에 정신질환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중년, 노년기에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며 "청년분들이 적극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이용하여 마음건강도 챙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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