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프다" 돈 빌린 이진호…반년 전 방송에선 "완치돼 건강"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10.17 17:43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 /사진=임성균기자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가 동료 연예인들에게 "엄마가 아프다"라는 핑계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년 전 이진호가 방송에서 직접 어머니 상태를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 관련 민원을 접수, 상습도박과 사기 등 혐의로 이진호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진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에 손을 댔다"고 고백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빚을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도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진호가 동료 이수근에게 어머니가 아프다는 핑계로 돈을 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진호는 이수근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영탁, 하성운 등에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이후 이진호가 올해 4월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모친의 건강을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방송에서 이진호는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진호는 "어머니 배에서 대장이 터져 응급실에 실려 가 생사를 오갔다"며 "수술 후 엄마와 6개월 같이 살았는데 일하러 나갈 때마다 죄송해서 엄마 얼굴을 안 보고 나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때부터 5년이 지났는데 (엄마는) 거의 완치돼 건강하게 돌아오셨다"며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면 옆에 있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참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고 부연했다.

1986년생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었지만, 불법 도박 논란으로 방송계에서 지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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