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1년 새 0.10%P(포인트) 상승했다.
8월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0.61%였다.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2022년 0.2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이다.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상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연체율은 0.13%였다. 신규 연체는 증가했지만 채권 상·매각 규모는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다. 전년 동기 대비 0.15%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에 불과했으나 중소기업은 0.78%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5%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8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25%P 올랐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0.70%를 기록해 같은 기간 0.20%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 상승 폭은 전년 동기 대비 0.02%P에 그쳤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하면 차주의 상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용 손실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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