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6포인트(0.04%) 내린 2609.30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주의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다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1619억원, 기관이 2006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이 4046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STX엔진, 두산에너빌리티, 한미반도체 등의 강세로 기계 업종이 4%대 올랐다. 건설업은 1%대 강세,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서비스업은 강보합세였다.
반면 의약품은 2%대 약세였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철강및금속은 1%대 하락했다. 제조업, 통신업, 금융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목재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만 TSMC가 내놓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의 영향으로 반도체 대표주의 반등세가 돋보였다.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3.87% 오른 19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0.34% 올랐지만 5만9700원에 그치면서 6만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삼성물산은 2%대 올랐고, 신한지주는 강보합세였다.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66%, 2.66% 내렸다. 셀트리온은 3%대,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은 2%대,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POSCO홀딩스, 네이버(NAVER), 삼성SDI는 1%대 내렸다.
이날 증시에 대해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중 실적을 발표한 TSMC의 영향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했다"라며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전기전자 중심으로 코스피를 순매도했고, 반도체 반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헬스케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라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건설, 기계장비, 운송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하락 종목 수가 우세했다"라며 "호실적을 발표했거나 실적 전망이 상향된 일부 종목만이 상승하며 주가가 차별화됐다. TSMC 실적은 긍정적이나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 약화에 당분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했다.
업종별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 유통, 기타서비스가 강보합세, 건설, 운송, 금융, 제조가 약보합세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휴젤과 HPSP가 4%대 강세였다. 클래시스가 3%대, 삼천당제약이 2%대, 실리콘투가 1%대 상승했고 리노공업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강보합세였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셀트리온제약, 엔켐은 1%대 하락했고 알테오젠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368.6원이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 내린 9142만7000원을 나타낸다. 한국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0.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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